1. 서 론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400억 이하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업을 의미하며,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여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등 지역의 핵심적인 경제주체이다[2]. 중소기업들은 정부 및 연구기관, 주변 기업과의 R&D 협력, 기업지원 정책 수주를 위해 밀집해있는 경우가 많고 [5], 산업단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벤처기업집적시설 등 지역중소기업법 제14조 제1항에 의해 규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지정 근거에 따라 관리주체가 분산되어있어 상시적인 경영 위기에 대한 조사 및 관리 체계가 부재 하였다.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의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와 경기 침체로 인해 중소기업의 경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역 혁신기관들은 2022년 1월에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촉진 등에 관한 법률」 을 시행하고, 강원, 대구, 경북, 부산, 전남 등 5개 시도에 지역중소기업 위기지원센터를 설치하였다. 이들 위기지원 센터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위기 징후를 상시 점검하고, 위기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었다. 2023년에는 기존 5개 지역 외에 경남, 광주, 대전, 울산, 전북, 충남, 충북 등 7개 지역을 추가하여 총 12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위기대응지역은 중소기업 밀집지역 중에서도 위기 징후가 포착된 지역으로, 지역 경제의 안정성과 회복을 위해 선제적 관리와 지원이 필요한 곳이다. 전북 지역은 약 4,144개의 중소기업 사업장이 밀집되어 있으며, 특별지원 지역은 김제지평선일반산업단지, 정읍첨단산업단지, 보령 주포제2농공단지에 소재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다. 이들 지역의 중소기업들은 내수 부진, 자금 조달 어려움, 인력 확보 문제 등 다양한 경영상 애로요인을 겪고 있어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지역중소기업 위기지원센터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위기징후를 상시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지역 경제 침체를 예방하고 정상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위기지원센터는 밀집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경영 현황과 위기징후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전북 지역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기업의 위기 상태, 세부 경영 현황, 업종별 경영 애로요인 및 정책적 수요 등을 조사하였다. 특히, 선행연구로서 Kim and Choi[6]의 연구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경제 구조, 산업 의존도, 수출 의존도 등을 중심으로 위기 유형을 분석하여, 지역별 맞춤형 모니터링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연구는 본 연구와 같이 지역 경제 안정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본 연구는 이를 바탕으로 전북지역에 특화된 위기대응 체계를 구체화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북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징후를 분석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제언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조사 방법
본 연구의 데이터는 2023년 11월 29일 ~ 동년 12월 15 일간 전북 중소기업 밀집지역 소재 4,144개 업체에 온라인, e-mail, 전화 등을 통해 연락하여, <Table 1>과 같이 기업 현황, 기업 위기 현황 및 전망, 경영상 애로요인 및 정책수요 등에 대해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분기별 밀집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위기현황과 향후 전망 조사 응답을 5점 척도로 수집하여 정량화하였으며, 지역 중소기업 밀집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RSI, Regional SMEs Survey Index) 를 이용해 다음과 같이 계산하였다.
3. 조사 결과
3.1 응답기업 특성
조사 결과, 기업 정보는 <Figure 1>과 같으며, 총 4,144개 업체 중 응답업체는 270개 업체로 전체의 약 6.5%가 응답하였고, <Equation 1>과 같이 계산하여 신뢰수준 95% 기준 ±5.77%의 표본오차를 달성하였다. 응답기업 270개 사 중 2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20.66%)을 차지하였으며, 업종은 제조업 비중이 78.52%로 비제조업 대비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응답기업의 분야는 최종재/소비재가 46.3%로 가장 높은 분야를 차지하였고, 지식서비스 비중은 4.44%로 가장 낮음을 확인하였다.
3.2 위기상태 및 전망
온라인실태조사 응답기업 270개사 중 제조업은 212개 사로 78.5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직전 분기 대비 이번 분기의 위기상태에 대한 RSI는 64.15점으로 비제조업(73.28점)에 비하여 낮게 나타났다. 다음 분기 전망도 비제조업(69.83점)보다는 제조업이 67.45점으로 다소 낮게 나타나고 있으나 비제조업이 위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에 비해 제조업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종별 위기상태의 향후 전망도 어려움 속에서도 현재보다는 다소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도출되었다. 업종위기의 경우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현재에 비해 다음 분기에 다소 악화되었다가, 내년도 전망에서는 현재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위기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 기업이 속한 밀집지역에 대한 위기상태 인지 RSI는 제조업(60.85점) 보다 비제조업(55.17)에서 특히 낮게 나타났으며, 업종과 관계없이 다음 분기(제조업 60.38점, 비제조업 58.62점) 및 미래 전망 모두 낮게 조사되었다. 특히, 제조업의 지수보다 비제조업의 지수가 약간 더 낮게 도출되었다.
응답기업 270개사의 전체적인 직전분기 대비 현시점의 경영상황을 위기상태라고 인지하고 있는 기업은 60.00% 이었으며, 기업경기실사지수가 66.11점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번 분기 대비 다음 분기(67.96점) 및 1년 후(75.56점)에는 다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응답기업의 업종에 대한 현재 위기상태에 대한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3.89점으로 기업위기 RSI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또한, 이번 분기 대비 다음 분기(62.59점)에 더욱 악화되었다가 1년 후(67.41점)에는 이번 분기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위기상태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응답기업이 속한 밀집지역에 대한 현재 위기상태에 대한 기업경기실사지수는 59.63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단기․중기적 전망도 위기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3 기업 세부 경영현황
제조업 및 비제조업 모두의 내수판매는 직전 분기 대비 이번 분기에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제조업이 제조업에 비해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다음 분기 실적과 1년 후 전망은 이번 분기에 비해 조금 나아지겠 지만 여전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이 우세하였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수출판매의 지수가 내수판매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제조업이 비제조업에 비해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타 경영현황 지수 대비 수출판매 지수가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있고, 점차 조금씩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영업이익은 내수판매와 유사한 패턴을 나타내고 있었으나, 자금상황의 경우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지수값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자금상황의 지수는 내수판매의 실적 패턴과 유사하게 나타나지만, 제조업이 비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종사자수는 수출판매보다 내수판매 지수 값이 다소 낮지만, 실적 패턴이 유사하게 나타나며, 비제조업이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수값이 낮게 나타 났다.
내수판매를 봤을 때, 직전 분기 대비 이번 분기 실적은 다소 감소하였다는 응답이 많고, 이번 분기 대비 다음 분기 실적과 1년 후 전망은 다소 나아지겠지만 여전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이 우세하였다. 수출판매에서는 내수판매보다 지수 값이 상대적으로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직전 분기 대비 이번 분기 실적과 이번 분기 대비 다음 분기 실적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점차 조금씩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영업이익은 내수판매의 실적 패턴과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자금상황은 지수값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내수판매의 실적 패턴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종사자수의 경우 수출판매보다 지수 값이 다소 낮지만, 실적 패턴이 유사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3.4 경영상 애로요인 및 정책수요
응답기업의 경영상 애로요인은 <Table 2>와 같이 내수 부진이 13.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인력확보 어려움(13.25%), 인건비 상승(12.37%), 자금 조달 어려움(11.87%), 고금리(11.48%),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 또는 수급 어려움(10.99%) 등이 10% 이상의 비중을 보이고 있었다. 업종별 애로사항의 경우, 응답기업의 78.52%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경영상 애로사항 중 내수부진(14.63%), 인력확보 어려움(13.29%), 원자재 가격 상승 또는 수급 어려움(11.83%)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비제조업은 인건비 상승(15.08%), 자금 조달 어려움 (14.57%), 인력확보 어려움(13.07%)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응답기업의 경영상 애로사항에 대하여 자체적인 극복 가능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는 <Table 3>와 같으며, 55.93%가 자체 극복 가능하나, 신속한 위기극복을 위해 외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고, 22.22%가 외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업종별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희망 지원사업에 대한 응답은 <Table 4>와 같으며, 전체 응답기업이 희망하는 지원사업으로는 투자․융자 등 자금 지원이 31.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다 음으로 국내 판로개척 지원(15.53%), 전문인력 채용지원 (13.70%), (자동화)공장설비․장비 스마트화 지원(10.81%), 해외 판로개척 지원(8.22%) 순서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업종에 관계없이 투자․융자 지원, 국내 판로개척 지원 및 전문인력 채용지원, 공장설비․장비 스마트화 지원 순으 로 희망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업종별로 분류하였 을 때에도 해외 판로개척 지원, 기술개발 및 기술애로해결 지원 등 희망하는 지원사업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상황 모니터링 필요성에 대한 응답은 <Table 5>와 같으며, 응답기업 270개사 중 39.26%인 106개사가 위기상황 모니터링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다소 필요하다는 응답(87개사)을 포함하여 위기상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1.48%로 높게 나타났다.
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전북지역 소재 기업의 위기상태 및 전망, 기업 세부 경영현황, 업종별 기업 세부 경영현황, 경영상 애로요인 및 정책수요 등을 조사하기 위하여 전북 중소기업 밀집지역 내 4,144개 업체에 온라인, e-mail, 전화 등을 통해 연락하였고, 약 6.5%인 270개의 응답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응답한 기업 중 60%가 현 시점의 경영상황을 위기상태로 인지하였으며, 다음 분기 및 1년 후의 전망은 점점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 비해 비제조업 기업은 다음분기의 기업위기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하였으며, 기업 위기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한국개발연구원에서 2024년 2월에 발표한 경제동향[7]에 따르면, 고금리 기조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수출 회복세로 인해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며, 내수는 상품 소비와 서비스 소비 증가폭이 축소되는 등 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수와 수출 경기의 격차가 생산에도 반영되어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둔화, 제조업의 회복세로 반영되고 있으며, 기업경기 실사 지수에서도 제조업의 업황전망 심리 지수는 완만한 개선을 나타내는 반면, 비제조업의 업황전망 심리지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에서 조사한 기업, 업종 위기 인지상황 응답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전북지역의 기업들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 모두 기업 및 업종 위기에 대해서 실제 경기와 유사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기업 세부 경영현황을 봤을 때,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구분 없이 내수판매, 수출판매, 영업이익, 자금상황, 종사자 수 등 모든 조사 내역에서 이번분기보다 다음분기, 1년 후 전망이 더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제조업은 비제조업에 비해 자금상황이 낮게 응답되었는데, 이는 내수판매 실적 패턴과 유사하였다. 실제로 경영상의 애로사항 중 내수부진 응답에서도 제조업(14.63%)이 비제조업(10.55%) 에 비해 높은 응답치를 나타냈으며, 자금 조달 어려움 항목에서는 제조업(11.22%), 비제조업(14.57%)로 제조업이 더 많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고, 자체극복 가능여부 응답에서도 외부지원이 필요없다는 응답이 제조업(19.81%), 비제조업(27.59%)로 나타나 제조업의 내수판매 진작과 자 금조달 사업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Chen(2019)의 연구에 따르면 제조업은 현금 보유수준에 비례하여 기업 가치가 증가한다고 하였으며[1], Kwon[8]의 연구에 따르면, 산업 내 경쟁정도에 따라 기업의 투자 효율성의 변화 가 크며 과잉 또는 과소 투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산업 내 경쟁정도를 분석하여 지원금을 배분한 자금지원 과제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기업위기 자체극복 가능여부에 관련한 응답에서, 전체적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기업위기의 극복을 위한 외부지원이 필요, 혹은 반드시 필요로 응답한 경우가 많았으며, 투자 및 융자 자금지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의 효과에 대해 조사한 연구에서[10] 기업의 업력이 오래되고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기업들이 정부자금 관련 정책을 지원받고 있다고 조사하였다. 특히, 서비스업과 관련된 상품 혁신은 기업의 재무 구조 및 경영 악화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R&D 지원 정책 수혜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전북지역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기업들은 자사 및 자사 영업 시장의 위기상황에 대해 비교적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위기상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응답결과가 애로요인 부분에서 다른 점이 있어 각 업종 부분에 적합한 금융지원 사업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분야를 분류하고, 관련 시장 경쟁정도별 상황을 고려한 금융지원사업을 제안하고자 한다. 정부의 R&D 지원사업은 기업의 성과 및 경쟁 구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9]가 있었으며, 기업의 공정 개선 투자는 재무구조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 R&D 투자비용을 위한 R&D 지원하는 사업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3]. 그러나, Yang et al.[9]의 연구와 같이 산업 내 경쟁정도를 분석하지 않으면, 과잉 또는 과소투자가 발생할 수 있어, 여러 업종의 기업에 일률적인 금액 지원이 아닌 정밀한 판매시장 및 업종에 대한 분석 후 적정 금액을 배분하는 사업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국내외 판로 매칭에 대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특히 수출 비중이 높으나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분석 자료를 기업에 제공하여 가격 경쟁력, 시장 현황 등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소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4].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정책 제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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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제조업의 내수 부진 및 자금난 해소를 위해 단기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과 설비 현대화 지원을 강화하고, 비제조업에는 인력 확보 및 고용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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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화 및 R&D 지원 강화: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및 산업 내 경쟁정도를 고려한 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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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 개척 및 수출 지원: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및 주요 시장 데이터 제공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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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모니터링 체계의 고도화: 위기지원센터를 통해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시간으로 기업 위기징후를 감지하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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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화 산업 지원: 전북지역의 특화 산업인 농업 및 첨단 기술 기업에 맞춘 차별화된 지원책을 마련하고, 산업단지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었다. 첫째, 조사에 응답한 기업이 전체 기업 4,144개 중 약 6.5%인 270개에 그쳐,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가 ±5.77%로 계산 되었다. 추후 더 정밀한 조사를 위해 더 많은 표본을 추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응답한 업종 중 제조업의 비중이 78.52%, 비제조업이 21.48%로, 제조업이 비제조업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응답치를 보였다. 조사 대상인 4,144개 업체 중 제조업은 2,621개, 비제조업은 1,523개였으나, 비제조업 업체의 응답 비중이 적어 조사 결과가 편향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아닌, 식품, 금속 등 제조업의 업종 소분류 및 비제조업의 농업, 디자인업 등의 세분류를 수행하여 정밀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본 연구는 전북지역 중소기업 밀집 지역의 위기 현황과 업종별 경영 애로요인을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지역 경제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안함으로써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이 자사 및 영업 시장의 위기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고,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위기 요인 및 지원 요구의 차이를 제시함으로써 정책적 접근의 실효성을 높였다. 본 연구는 향후 위기 대응 체계 고도화를 위한 추가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밀집 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 설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