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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2005-0461(Print)
ISSN : 2287-7975(Online)
Journal of Society of Korea Industrial and Systems Engineering Vol.47 No.3 pp.114-126
DOI : https://doi.org/10.11627/jksie.2024.47.3.114

Technology Transfer and Commercialization Domestic Academic Research Trends Research Analysis: An Analysis of the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Ecosystem Based on Technology Transfer and Commercialization Promotion Plans

An-Na Cho*, Hwa-young Hong**, Myung-Jun Oh***
*Jeonbuk National University-Industry Cooperation
**Korea Carb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rganic Materials and Textile Engineering, Jeonbuk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ing Author : mjoh@jbnu.ac.kr
29/07/2024 27/08/2024 28/08/2024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for the purpose of systematically identifying research trends in technology transfer and commercialization and setting future research directions in academia. Over a total of 35 years (1987-2021), 146 papers related to technology transfer and commercialization were analyzed for research period, research area, research methods, and research subjects. The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largest number of papers (55) was published during the Park Geun-hye administration. Second, among major academic journals, only the ‘Korea Society for Technology Innovation’ had a relatively high proportion of research. Third, quantitative research (38%) was the most widely applied research method. Fourth, the most frequent research target was institutions/systems (44%). Additionally, the results of frequency analysis of 729 keywords were presented in a word cloud. This study is significant as the most current study that attempted bibliographic analysis of technology transfer and commercialization research papers over the past 35 years.



기술이전 및 사업화 국내 학술 연구동향 조사 분석: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계획에 기반한 기술사업화 생태계의 해석을 중심으로

조안나*, 홍화영**, 오명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전북대학교 유기소재섬유공학과

초록


    1. 서 론

    기술사업화는 특정 기술 아이디어가 제품화되고 시장에 진출하여 경제적 가치를 실현시키는 과정이다[7].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여 효과적으로 사업화하는 기술경영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 성과인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예산으로 개발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여 사업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기술이전촉진법(2000) 을 제정 및 시행하였으며, 기술이전․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제 1차 기술이전 사업화 종합계획’을 수립하였다. 이후 정부에서는 기술이전촉진법,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계획을 통한 정책적 지원과 R&D 예산 투입 등 다각도의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의 수준 향상 및 성과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 예산 규모는 <Table 1>과 같이 2013년 16.9조 원에서 2019년 20.5조 원, 2022년 29.8조 원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2022년 우리나라 전체(민간+정부․공공) 총 연구개발비는 112조 6,460억 원으로 세계 6위 수준이며, GDP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21%로 세계 2위 수준이다[12].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연구개발투입에 비해 지나치게 부족한 사업화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Lim[13]에 따르면, 연구개발비 지출 대비 기술이 전 수입을 나타내는 기술이전 효율성은 0.13%p 상승에 그쳐 연구개발비 대비 기술이전 수입이 정체 수준이었다. 더불어 이전된 기술의 사업화 성공률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출된 지식이 시장에 적합하지 않고, 시장이 혁신에 대한 수용력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반영 한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국내 혁신시스템의 질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공공기술의 사업성 부족, 기업의 사업화 역량 부족, 그리고 기술 중개 조직과 거래시장의 취약성이 주요 사업화 저해의 복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산업계와 공공연구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가연구개발 성과로 인한 경제사회적 효과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Jeong and Hyeon[3]은 국가연구개발의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화 성과의 관리 및 확산에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특히 기술이전․사업화의 성과는 개선해야 할 중점과제라고 주장하였다. Ku et al.[10]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 성과 및 확산에 대한 관리는 제도 및 정책적인 보완이 계속 필요한 상황으로 사업추진 성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위한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및 정책 추진은 기술기반 성장 및 기술사업화 생태계 고도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한 혁신성장은 지역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수익창출과 같은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아울러 사회적 가치, 경제적 가치, 국가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술이전 및 사업화는 혁신적인 사고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혁신적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국내 학술 연구의 시대적 흐름과 중점 연구주제 키워드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정부정책과 연계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에, 1987년부터 2021년까지 35년 동안 국내 기술이전 및 사업화 분야의 연구를 선별하여 기술적 분석 및 텍스트 분석을 수행하고 기존 연구 및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비교분석하였다. 특히 이 연구는 국내 기술이전 및 사업화 논문 서지조사 분석의 가장 현행화된 연구이다. 또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관련 대표법인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과 하위 시행전략인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계획을 연계하여 차별화된 분석을 시도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국내 기술이전 및 사업화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여 정책적 방향성을 제언하고, 연구방향에 대한 함의를 제공하며,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후속 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 이론적 배경

    2.1 연구동향 분석연구의 의의

    연구동향 분석연구는 특정분야 및 학문에 대해 어떠한 관점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상태를 점검하고 평가하여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18]. 선행연구에 대한 동향 분석연구는 특정 기준에 근거하여 분석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변화 및 한계점을 이해하고 예측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다. 특히 학술 연구 분야에서 동향연구는 연구시기, 연구영역, 연구주제, 연구방법을 분류하여 해당 분야의 발전과 추이를 파악하고 새로운 연구 주제를 도출하는 데 활용된다 [11]. 사회과학 분야에서 동향연구 분석을 위해 다양한 접근법을 사용하여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데, 분석의 틀을 크게 정성적 방법과 정량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정성적 방법으로는 기술적 분석(Descriptive Analysis), 내용 분석(Content Analysis), 모델 중심적 분석(Model-Centered Analysis)이 있고, 정량적 방법으로는 메타 분석(Meta-Analysis),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Keyword Network Analysis) 등이 있다. 최근에는 주된 연구동향 파악을 위해 연구자의 주관성 개입을 최소화하고 통계적 분석을 통한 객관적 정보 분석을 강화한 다수의 연구들이 시도되고 있다[9].

    본 연구도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1987년~2021년까지 총 35년의 기간을 설정 후 기술이전촉진법의 주요 법적 항목인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기술신탁’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기술적 분석과 키워드 분석을 적용하여 기술이전 및 사업화관련 국내 학술연구 동향 조사 분석을 진행하였다.

    2.2 선행연구

    본 연구에서는 기술 이전 및 사업화와 관련한 학술 연구동향과 연구방법론을 중심으로 선행연구를 검토하였다.

    Jeong and Hyeon[3]은 1987년부터 2016년까지 30년의 기간 동안 이루어진 기술사업화 연구논문 198편을 선별하여 연구 영역, 연구방법, 연구 주제, 연구 대상을 분류하고, 기술적 분석 연구 방법을 이용하여 기술사업화 동향분석 연구를 진행하였다. 분석결과, 2002년 국내등재 학술지에 기술사업화 학술연구가 본격화되었으며 2008년부터 다양한 연구주제 등을 다루면서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연구대상에서 국내 기술혁신이 정부주도의 정책에 의존하여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으며, 연구 주제의 경우 R&D 성과 개선에서 기술이전성과 향상, 기술상용화 연구 등으로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 기술사업화 분야 학계의 연구 동향을 넓은 시각에서 관찰하고,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기술사업화 연구동향 분석연구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만을 적용하여 전반적 흐름의 파악에 집중되어 폭넓은 동향분석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한계가 노정되었다.

    Kim et al.[9]는 1990년부터 2020년까지의 30년 동안 ‘기술사업화’, ‘기술이전’ 키워드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술사업화 연구추이와 담론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국내 논문 260건을 선정하여 출현 키워드의 종류 및 개수, 네트워크 군집, 중심성 지수 방식으로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2010년 이후 ‘대학’과 ‘혁신’에 주목하며 대학 의 역할 범위가 ‘협력’, ‘기업가정신’, ‘창업’ 등으로 확대 되었으며, 지식재산과 관련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였다. 또한, 국내 연구는 기술사업화의 행위 주체에 주목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정부와 공공연구기관과 관련한 담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아울러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연구동향 추이와 주요 담론의 변화를 살펴보았고, 학계에서의 기술사업화를 바라보는 관점과 흐름을 폭 넓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기술이전 및 사업화 관련 국내 90년대 연구 문헌수의 제약 및 연구 분석 방법에서 다양한 심층 분석결과를 함께 제시하지 못했다는 한계도 있었다.

    Miller et al.[14]은 1980년부터 2015년까지 사중나선(quadruple helix) 관점에서 대학 기술이전에 대한 체계적인 핵심 연구아젠다 발굴을 위한 문헌 검토를 실시하였다. 동 연구는 현존하는 연구가 단편화되어 있으며, 대학 기술이전의 역동적이고 진화하는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는 일관된 프레임워크와 개념화가 부족하다는 문제 인식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연구와 검토는 (1단계)키워드 검색, (2단계)데이터베이스 검색, (3단계)기사 스캔 및 선택, (4단계)데이터 추출, (5단계)데이터 분석의 연구방법론을 채택하여 수행하였다.

    Cunningham et al.[2]은 기술이전 연구에 활용되는 질적 사례분석 동향 및 주제 연구를 위해, 1996년부터 2015년까지 20년 동안의 기술이전 연구에 사용된 다양한 질적 사례 연구 방법을 검토하였다. 기술이전 연구 분야 상위 5개 저널(Journal of Technology Transfer, Research Policy, Science and Public Policy, R&D Management, Technovation) 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문헌 검토를 통해 107개의 논문을 산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기술 이전 메커니즘 및 TTO, 대학 내 기업가 정신, 상업화, 산학협력, R&D 및 기업 지식 이전 등을 중심으로 질적 사례 연구방법에 기반한 핵심 주제를 클러스터링하였다.

    2.3 기술사업화 관련 법․제도 정비 추이

    1972년 우리나라는 기술개발촉진법의 제정으로 공공 기술의 소유권을 주관 연구기관에게 부여하고, 특허권을 대학 및 중소기업에게 부여하여,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결과물을 민간 부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 이로써 국내 연구 및 개발 활동에서 나온 기술개발성과물을 지적 재산화하는 정책을 시행하게 되었다[17].

    1990년대 후반에 과학기술정책은 중요한 전환을 겪게 된다. 기존 공공 연구기관에서 주로 개발되던 기술에 대한 관심이, 민간 부문 ‘기술 확산’으로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로써 공공 연구 결과물을 민간 부문으로 이전 하고, 기술을 보다 폭넓게 활용하고자 하는 혁신 정책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더불어 사업화를 촉진하고 민간 부문에서 기술 거래와 사업화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들을 개발하는 노력이 시작되었다.

    대표적인 법률은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기촉법’이라 함)로, 2000년에 공공연구기관 에서 개발한 기술을 민간에 이전 및 사업화를 촉진하고, 민간 부문에서 개발된 기술의 원활한 거래․이전 및 사업화를 촉진하고자 제정되었다. 이 법을 통해 기술이전, 기술평가, 기술정보의 유통까지 그 기반을 확장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동 법을 근간으로 관련 유관 법률이 차례로 제정되면서 기술 이전․사업화 정책의 틀을 갖추어 나갔다.

    기촉법은 2000년 제정된 이후 현재(2024년 6월 기준)까지 10회의 일부개정과 1회의 전부개정, 11회의 타법개 정으로 총 22차례 개정이 이루어졌다.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소관 부처의 개명, 유관 법률 개정 등의 정책 환경 변화와 함께 기술이전․사업화의 효율성 증대를 위한 기술의 활용과 관리 다양화, 국내외 시장수요 및 기술사업화 관련 주체들의 역량 변화, 제도개선, 조직 설립과 인력양성 등 관련 내용의 법적 근거를 추가적으로 마련 하고자 이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개정해왔다[20].

    주요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2001년 국․공립대학의 연구개발 활성화 및 연구개발 성과의 민간부문 이전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동 조직에 연구개발 성과를 귀속하고 자체 관리 및 수입금 활용을 가능토록 일부 개정하였다. 2006년에는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기술이전촉진법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로 법명 변경 등 전부개정을 진행하였으며, 연구개발 성과의 적극적 활용이 요구됨에 따라 기술의 이전과 관련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공공연구기관별로 공공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자체규정을 제정하도록 추진하였다. 2009년은 산업기 술혁신촉진법의 일부개정인 타법개정으로 한국기술거래소를 폐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의 통합을 반영하였다. 2010년은 공공연구기관 첨단기술지주회사 및 출자회사의 설립․운영 및 지원 규정을 마련, 기술신탁관리업이 취급하는 신탁재산의 확대,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지정제도 도입, 공공기술의 국가 기부체납제도 마련 내용으로 일부 개정하였다.

    2.4 기술이전․사업화 촉진에 관한 정책 이력

    2000년 기술이전촉진법이 제정되면서 주요 추진 내용으로 법정계획인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의 수립과 시행을 들 수 있다. 산업자원부장관에 관계중앙행 정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계획을 종합하고, 기술이전 및 사업화에 관한 정책목표와 그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시행할 의무를 부여하였다.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에서도 기술사업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으며, 공공연구기관에서 정책 변화 방향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추진되었다.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계획은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이의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과 그에 상응하는 세부 추진과제들을 담고 있다. <Figure 1>과 같이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기술공급자, 중개조직, 기술수요자, 플랫폼 4개로 구분하여 각 주체 및 환경에서 진행해야 하는 전략 및 과제를 구조화하여 추진하고 있다.

    2000년 기술이전촉진법 제4조(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 진계획의 수립 및 시행)에 기술 이전 및 사업화에 관한 정책목표와 목표달성을 위한 세부추진 계획이 포함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계획을 수립․시행토록 규정하 였다.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계획은 기관별 독립적으로 분산 시행되고 있던 관련 시책들을 일괄적으로 연계추진 하며,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촉진으로 ‘기술개발→사업 화→기술 개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기술 개발 흐름을 구축하는데 의의를 갖는다. 이 계획 중 대표적인 시행 내용을 살펴보면, 2001년에 민간거래 기술기관들과 보완적으로 기술거래 중개․알선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거래소가 설립(2009년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 통합)되었다. 또한 공공연 기술성과를 수집하는 대표 데이터베이스로 국가기술은행(NTB, National Technology Bank)이 구축되어 공공 R&D성과를 등록하고 서비스하는 등 기술거래시장을 조성하여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16].

    3. 연구방법

    3.1 연구 설계

    3.1.1 분석 절차

    기술사업화 연구동향 분석을 위한 절차는 <Figure 2> 와 같다.

    선행연구 분석을 통해 기술사업화 연구동향 분석을 위한 분석방법 및 논문 선정 기준을 수립하였다. 다음으로 해당 기준에 맞는 논문을 찾고 중복논문을 제거하였다. 3단계에서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와 관련된 적합여부를 판별한 146편을 최종 선정하였다. 4단계에서는 선정된 146편의 논문을 중심으로 심층 분석을 진행하였다.

    3.1.2 분석 대상

    본 연구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주제로 국내 기술사업화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1987년부터 2021년까지 총 35년간 국내 주요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에서 한국어로 작성되고,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Korea Citation Index)에 등재된 국내 논문들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3.1.3 자료수집

    본 연구의 분석대상 논문의 수집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하는 RISS, 누리미디어에서 운영하는 DBpia, 한국학술정보에서 운영하는 KISS 등 총 3개 사이트의 상세검색을 통해 진행하였다. 상세검색으로는 국내 학술 논문이면서 주제어에 ‘기술사업화’ 또는 ‘기술이전’ 또는 ‘기술신탁’이라는 단어가 포함되고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Korea Citation Index)에 등재된 논문을 검색하였다. 검색 기간은 1987년부터 2021년까지 총 35년간, 작성언어는 한국어로 설정하였다. 검색결과 RISS 280편, DBpia 226편, KISS 147편으로 총 653편의 논문이 검색 되었고, 제목이 중복되는 논문을 제거하고 원문을 이용할 수 있는 논문만을 선별하였다. 마지막으로 논문의 제목과 연구주제 및 내용 등을 검토하여 관련성이 적은 논문을 제거하여 총 146편을 최종 분석대상 논문으로 선정 하였다.

    3.2 자료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는 Jeong and Hyeon[3]의 분석방법론을 차용하여 연구시기, 연구영역, 연구방법, 연구대상에 대한 기술적 분석방법(Descriptive analysis)을 일차적으로 적용 하여 분석하였다. 추가로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Keyword Network Analysis)인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기법을 적용하여 총 146편의 논문에 있는 주제어 729개를 R studio(University of Auckland)를 사용하여 빈도 분석하였으며, 워드 클라우드(Word Cloud) 기법을 적용하고 그 결과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에서의 연구 동향 분석기준은 <Table 2>와 같이 제1차〜제7차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계획,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 을 기준으로 게재 연도와 연계하여 국내 기술 이전 및 사업화의 연구동향을 분석하였다.

    연구시기에 대한 분류기준은 연구의 목적과 연구의 대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이에 기촉법 제정인 2000년부터 시작하고자 하였으나 시대적인 흐름에 따른 전체적인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최초의 기술사업화 연구동향 논문인 Jeong and Hyeon[3]의 연구시기인 1987년부터 2016년까지인 30년의 기간에 최근 시점인 2021년까지 자료를 보강하여 현행화 함으로써 총 35년으로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김대중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정부시기별로 정책의 변화에 따른 연구동향을 분석하였다.

    연구영역은 논문이 게재된 학술지별 연구경향과, 주 연구자 소속을 중심으로 산학연 연구 집중도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논문 게재 학회지의 연구경향과 세부 연구 분야를 간접적이나마 범주화하여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 저자 소속기관을 산업계, 학계, 연구 분야로 구분지어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연구가 어느 집단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학문적인 자체 분류 이상의 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사회과학적인 측면에서 통용되는 연구방법론인 Kim[6]을 바탕으로, Jeong et al.[4]과 Kang and Shin[5]의 분석기준을 참고하여 <Table 3>과 같이 문헌 연구, 양적연구, 질적연구, 혼합연구로 분류하였다. 문헌 연구는 문헌의 수집, 분석, 평가를 연구한 유형으로 분류 하였고, 양적연구는 실험연구, 조사연구로 구분하였다. 질적연구는 문화기술적 연구, 실행연구, 내러티브 연구로 분류하였으며 혼합연구는 양적연구, 질적연구, 혼합 연구 중 두 가지 연구방법 이상을 함께 사용한 경우로 분류하였다.

    연구대상은 연구를 위한 데이터 수집 대상을 말하며 해당 내용을 기술사업화의 생태계를 이루는 4대 요소인 연구기관, 중개기관, 수요기업, 제도․시스템 4개로 구분하고, 하위범주를 두어 <Table 4>와 같이 분류하였다.

    텍스트 분석은 본 연구의 분석논문 146편의 주제어 729개를 분리 후, 중복 포함 412개의 키워드를 선별하여 R studio(University of Auckland)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워드 클라우드(Word Cloud) 분석을 진행 하였다.

    워드 클라우드(Word Cloud)는 텍스트 데이터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단어들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방법으로 빈도가 높은 단어일수록 클라우드 내에서 크게 표시되는 특징이 있다. 이는 중요한 주제나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비교적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 텍스트 데이터의 개요를 빠르게 이해 하는데 도움을 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8].

    4. 연구결과

    4.1 기술적 분석

    4.1.1 연구시기 분석

    국내 기술이전 및 사업화와 관련된 연구동향은 연구 당시의 경제 산업 환경이나 정책에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2000년대 초반 벤처붐과 기술거래소 설립 이후 ‘기술가치’ 관련 연구가 서서히 증가하였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기술이전’ 관련 연구가 점증하였다. 기술의 시장 진입을 통해 경제적 가치 창출로 인한 경제성장이 중요해지고, 시장에서의 제품경쟁력을 높여 보다 많은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정비와 투자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연구 및 관련 논문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19]. 정책분야에서도 2000년 기촉법이 제정된 이후 관련 연구가 점차적으로 증가되었다. 특히 2010년에 공공연구기관의 규정이 개정되어, 첨단기술지주회사와 출자회사 설립, 운영,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기술신탁관리업이 다루는 신탁재산을 확대하는 등의 변경사항이 반영되었다. 이로 인해 2010년대 초반 관련 연구 논문 발행량이 상당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Figure 3>).

    본 연구에서는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을 중심으로 정책의 비전 및 전략적 변화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 연구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에 정부별로, 김대중 정부(국민의정부, 1998년〜2002년), 노무현 정부(참여정부, 2003년 〜2007년), 이명박 정부(2008년〜2012년), 박근혜 정부(2013년〜2016년), 문재인 정부(2017년〜2021년) 각 시기에 따른 논문 발행 편수를 <Figure 4>와 같이 추가 분석 하였다.

    정부별 연구동향을 살펴보면, 기술이전 및 사업화 정착의 초기였던 김대중 정부 때는 1편(1%), 노무현 정부 6편(4%)으로 상대적으로 관련 연구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때는 36편(24%)으로 연구가 급증하였으며, 박근혜 정부 때는 55편(38%)으로 해당 시기에 기술이전 및 사업화 연구가 역대 가장 많이 행해졌으며, 문재인 정부 때는 48편(33%)으로 박근혜 정부 다음으로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명박 정부 때는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설정하여, 혁신적 기술을 개발 및 발굴하여 기업지원과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는 정책 시행에 동조하여 기술이전 및 사업화 관련 연구 또한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때는 상대적으로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의 논문 편수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국가 비전인 창조경제와 관련된 ‘산업혁신과 기술사업화’는 주요 정책이었으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 지원예산을 대폭 늘리고,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 거점(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및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정부지원을 강화한 정책의 성과로 보인다.

    4.1.2 연구영역 분석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기술이전 및 사업화 관련 논문 발행기관은 총 56개의 학회였으며, 세부적으로는 한국기술혁신학회(27편), 한국지식재산연구원(15편), 한국벤처창업학회(11편), 기술경영경제학회(11편), 한국디지털정책학회(6편), 한국혁신학회(6편) 순으로 <Figure 5>와 같다. 특히 가장 많은 편수가 발행된 한국기술혁신학회를 필두로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벤처창업학회, 기술경영경제학회 등 주요 4대 학회지에 게재된 연구논문이 전체 146편의 논문 중 64편으로, 약 45% 정도를 차지하였다.

    한국기술혁신학회는 기술혁신 및 혁신 관련한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학술지이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연구와 분석에 초점을 두며 ‘지식 재산’을 주요 학술영역으로 한다. 한국벤처창업학회는 벤처기업 창업과 관련된 학문적 연구와 실무 경험을 공유하는데 중점을 둔다. 기술경영경제학회는 기술 경영, 혁신 전략, 경제 분석 등 ‘기술경영’을 주요영역으로 연구한다.

    이처럼 ‘기술혁신, 지식재산, 기술창업, 기술경영’과 같이 기술사업화의 핵심적 필수 영역을 주제로 연구하는 학회들이 기술이전 및 사업화 연구 분야에서 활발히 활 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Figure 6>은 정부별 4대 주요 학회지 발행 논문편수 추이를 나타내었다. 한국기술혁신학회는 현재 기술사업화 관련 연구를 다루는 중요 학회 중 하나로, 노무현 정부를 시작으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기술사업화 관련 연구가 급증하였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이명박 정부 때 최고치를 달성한 이후 급감하였으며, 한국벤처창업학회도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유사하게 이명박 정부 때 최고치를 달성한 이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경영경 제학회는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때 활성화된 이후 문재인 정부 때는 급감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학회지를 통한 영역 이외에 총 146편의 논문 중 주저자 소속을 기준으로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으로 분석한 결과 <Figure 7>과 같이 학계가 89편(61%)으로 연구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다음으로 연구기관에서 57편 (39%)의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더불어 산업계에서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 않았다는 결과를 알 수 있다.

    4.1.3 연구방법 분석

    기술이전 및 사업화 연구에서 활용된 146편의 연구방법 별 논문 편수 비중을 보면 <Figure 8>과 같이 양적연구 56편(38%), 질적연구 48편(33%), 혼합연구 36편(25%), 문헌연구 6편(4%) 순이었다.

    기술이전 및 사업화 연구에는 기술이전과 사업화의 성과개선 및 성공요인 탐색연구 등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실증적 연구 분석 방법인 양적연구가 활발하게 적용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질적연구는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는데 적용되거나, 개별 사례나 사업화 프로젝트를 심층적으로 조사하여 성공 및 실패한 사례를 분석하여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적용된다. 질적연구도 양적연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연구에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적연구와 질적연구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혼합연구였다. 혼합연구는 두 가지 이상의 연구방 법이 적용되는 연구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세부구성 비율은 아래 <Table 5>에 나타내었다.

    정부별로 본 기술이전 및 사업화 연구방법의 분석결과는 <Figure 9>와 같다. 노무현 정부 때는 양적연구보다 질적연구가 더 많이 진행되었으며, 이명박 정부 때 양적 연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양적연구 방법을 활용한 논문 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다양한 통계 기법의 발전과 이의 활용으로, 기술사업화에 대한 더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1].

    해당 분석에서 양적연구와 질적연구는 박근혜 정부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문재인 정부 때 그 편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반대로, 혼합연구 논문 수는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연구문제를 이론 및 실증방법으로 다각화하여 이해할 수 있는 혼합연구 적용을 통해 종 합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해주어 기술사업화에 대한 심층 분석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4.1.4 연구대상 분석

    <Figure 10>은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계획의 주요 설정 틀인 연구기관, 중개기관, 수요기업, 제도․시스템을 연구대상의 범주로 설정하여 연구 가중도를 분석하였다. 전체 연구대상 중 제도․시스템 65편(44%), 수요기업 38편(26%), 연구기관 32편(22%) 순이었으며, 중개기관에 대한 연구는 11편(8%)으로 다른 연구대상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우리나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부 주도 정책의 강화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에 수반하여 정책, 제도 및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집중되어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Figure 11>은 정부별 기술이전 및 사업화 연구대상 추이를 나타내었다. 그 결과 김대중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우상향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 때는 기술기반 글로벌 기업 육성이라는 정책의 목표 하에 기업에 혁신을 지원할 기술을 발굴하고, 전주기 사 업화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도․시스템’에 대한 정책적․학술적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반면 문재인 정부 때는 ‘수요기업’ 연구대상은 증가하는 분석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혁신성장이라는 국가 성장비전 아래 기술상용화 관점의 연구 주제의 중요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4.2 키워드 분석

    본 연구의 분석대상으로 선별한 연구논문 146편의 키워드 총 729개를 R studio(University of Auckland)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Figure 12>와 같이 키워드 빈도분석을 진행하였다. 출현 횟수 상위 키워드로는 기술사업화(62회)와 기술이전(58회)이 현저하게 많이 나타났으며, 대학(10회), 기술지주회사(9회), 기술상용화(9회)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수를 나타내었다.

    <Figure 12>에 제시되어 있는 상위 23개에 대한 키워드를 살펴보면,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이루는 주체들, 예를 들어 대학, 기술지주회사,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구성하는 연구기관, 중개기관, 수요기업을 중심으로 군집화 시켜보면 연구기관군집에 속하는 ‘대학’, ‘공공연구기관’, 중개기관군집에 속하는 ‘산학협력단’, ‘기술이전전담조직’, ‘TLO’, 수요 기업군집에 ‘중소기업’, ‘연구소기업’, ‘신기술창업전문 회사’ 등의 키워드가 다수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술 사업화 연구 분야에서 해당 키워드들의 중요도와 관심도가 높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분석 결과에서 확인된 키워드들을 다른 형식의 군집 으로 살펴볼 수 있는데, 대학군집에 속하는 키워드인 ‘산학협력’,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혁신 생태계의 주요 핵심주체로서 대학을 새롭게 주목하였기 때문으로 사료된다[21].

    또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시장․제도와 관련된 키워드로는 ‘기술평가’, ‘기술거래’, ‘기술료’, ‘기술가치평가’ 등이 추출되었다. 이는 기술이전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제도적 체계의 고도화를 위한 목적으로 한 연구들이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15]. 그리고 ‘경영성 과’, ‘성공요인’ 등의 키워드를 보면 기술사업화 성과에 관한 사례연구도 다양하게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기술이전 및 사업화 연구 분야에서 주체와 성과평가가 강조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 활동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활동성과 부분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이슈가 연구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Figure 13>은 <Figure 12>의 729개 키워드별 빈도분석 결과를 워드 클라우드로 분석한 결과이다. 워드 클라우드 분석은 정보시각화의 강력한 도구 중 하나로 대용 량의 데이터에서 주요 키워드를 시각적으로 강조하는 데 사용되고, 핵심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Figure 12>의 텍스트 분석 결과에서 가장 출현 빈도수가 높았던 ‘기술사업화’, ‘기술이전’ 키워드가 크게 나타났으며 ‘대학’, ‘기술지주회사’, ‘기술상용화’ 등의 키워드도 중간 빈도로 표현됨을 확인할 수 있다.

    기술이전 및 사업화 생태계에서 대학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2003년 대학이 산학협력단 조직과 2008년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대학이 직접 출자한 자회사인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대학과 산업체 간의 협력과 기술이 전 및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상위 빈도수를 차지하는 키워드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법률 및 정책,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성 주체 등에서 연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 관련 국내 연구 영역과 주제에 있어서 다양성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기술이전 및 사업화 정부별 키워드 출현빈도 분석결 과는 <Figure 14>와 같이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 때는 기술사업화, 기술이전, 특허, 기술마케팅 순으로 출현 빈도가 높았으며 이는 당시 지식재산권과 기술시장 활성화가 보다 강조되는 시기적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유추된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때는 연구 분야에서 ‘대학’에 주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학이 기술의 공급자로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생태계에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창출하며,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시장에 전달하고 적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보다 강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더불어 산업현장 및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고, 수요 기반 접근으로 실질적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주요 주체로 대학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 결 론

    5.1 연구결과 및 시사점

    본 연구에서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 국내 학술 연구동향 조사 분석을 위해 지난 35년간 146개의 연구논문을 선별하여 동향분석을 실시하였다. 기술적 분석으로 연구 시기, 연구 영역, 연구 방법, 연구 대상을 분석하였으며, 정책적 흐름을 파악하고자 정부별 기간을 설정하여 추가적으로 실증연구를 진행하였다. 또한, 키워드 분석을 진행하여 빈도수별 키워드를 정리하였으며, 워드 클라우드 분석으로 해당 키워드의 활용 빈도를 시각적으로 강조하여 나타내어 기술이전 및 사업화 관련 국내 연구동향을 파악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확인되었다.

    첫째, 1990년대에는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2000년대 이후 기촉법이 제정되면서 관련 연구 논문이 점차 증가하였다. 특히, 2010년대(105 편)는 2000년대(17편) 대비 연구 논문 수가 5배 이상 대폭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내었다. 이는 정부별로 구분하여 살펴보았을 때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가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박근혜 정부 때는 ‘창조경제’ 라는 비전 아래 가장 활발하게 기술사업화 관련 연구가 진행되었음을 최다 논문편수(55편)를 통해 보여주었다.

    둘째, 연구 영역은 학술지 별 연구경향을 살펴보기 위해 논문이 발표된 국내 학회지 기준으로 구분하여 분석 하였다. 총 146편의 논문 중 64편(45%)이 주요 4대 학회지인 한국기술혁신학회,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벤처 창업학회, 기술경영경제학회에 집중되었다. 특히, 한국기술혁신학회는 연구 강도가 연차별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한국기술혁신학회의 주요 주제분야가 ‘기술정책’과 ‘기술혁신’으로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와의 관련성이 높았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셋째, 연구방법을 분석한 결과로는 양적연구 56편 (38%), 질적연구 48편(33%), 혼합연구 36편(25%), 문헌 연구 6편(4%) 순으로 나타났다. 실증적 연구방법인 양적 연구가 38%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근거 기반의 기술 이전 및 사업화의 성공요인을 파악하고 전략을 제시하는데 용이하다는 점에서 기인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로 정부 별 연구방법을 살펴보면, 양적연구와 질적연구는 박근혜 정부 때까지 점차 증가하다가 문재인 정부 때 감소한 반면, 이론 및 실증방법을 병용하여 기술이전 및 사업화에 대한 심층 분석이 가능한 혼합연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었다.

    넷째, 분석 대상 논문의 연구 대상은 제도․시스템 65편(44%), 수요기업 38편(26%), 연구기관 32편(22%), 중개기관 11편(8%) 순으로 제도․시스템에 보다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정부 주도의 제도․시스템적 정책을 중심으로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촉진시키고,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부 별 연구대상을 살펴보면, 이명박 정부 때는 기술기반 글로벌 기업 육성이라는 정책목표 하에 ‘제도․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급증하였다. 반면, 문재인 정부 때는 이전 정부시기 대비 ‘제도․시스템’은 감소하고, ‘수요기업’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증가하였는데 이는 기술사업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창출, 연계되는 기술상용화 관점의 연구주제의 중요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섯째, 키워드 빈도분석 결과, 총 729개의 키워드 중 기술사업화(62회), 기술이전(58회), 대학(10회), 기술지주회사(9회), 기술상용화(9회)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23개 키워드에서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 생태계를 이루는 주체 들인 ‘대학, 기술지주회사,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정부별 키워드 출현빈도에서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때 ‘대학’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대학’ 이 기술 혁신의 요구에 부응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통한 경제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주요 주체로 인지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지난 35년의 국내 기술이전 및 사업화 논문 서지조사 분석을 최초로 시도한 가장 현행화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기술이전 및 사업화 관련 논문 연구와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을 대표로 한 정책,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계획을 필두로 한 전략을 연계하여 차별화된 분석을 시도하였다. 또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연구 경향을 파악하여 시사점을 제공하고, 성과 제고를 위한 정부 의 정책적 지원 방향을 제언하였으며, 향후 학계에서의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끝으로 이 연구에 담은 지난 35년 동안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국내 동향 분석 연구 결과가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내에서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가치성과 제고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는 연구로 활용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5.2 연구의 한계와 향후 연구 방향

    본 연구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 국내 학술연구 논문을 기술적 분석 및 키워드 분석 방법으로 진행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 지난 35년(1987년〜2021년) 동안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국내 연구 동향에 대해 연구하여, 이를 통해 정책 적 시사점을 얻고자 정부별로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국내에서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초기인 90년대에는 문헌 수의 제약으로 노태우 및 김영삼 정부는 분석할 수 없었고, 또한 김대중 정부 1편, 노무현 정부 때는 6편의 적은 데이터만이 산출되어, 해당 정부시기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둘째,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동향 분석에 대한 연구를 명확히 정립하는 연구 및 이론이 없었기에, 선행연구로 참고한 논문의 분석 기준에 대한 범주를 토대로 임의로 구분․분석해 일부 미진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한계점을 고려한 향후 연구 방향을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동향 분석에 대한 연구 초점을 명확히 정립하는 연구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동향 분석은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해당 분야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여, 추이를 파악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연구로 학술분야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동향 분석에 대한 이론이 체계화 되면 동향 분석에 대한 연구시도가 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정부별로 정리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연구동 향에서 정책 환경의 직접적인 요소 이외에 당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던 한국 IMF 외환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불안정한 세계정세 등 대내외적인 환경 요소가 기술이전 및 사업화에 미치는 영향까지 확장하여 연구한다면 다양하고 폭넓은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는, 더욱 의미 있고 심도 깊은 연구가 될 것이다.

    Acknowledgement

    This study has been supported by MOTIE funding program “Advanced Graduate Education for Management of Convergence Technology”.

    The study clarified the theoretical discussion and research methods of Choanna’s thesis (“Technology transfer and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Analysis of domestic research trends(1987∼2021)”) and supplemented and specified the interpretation of the results.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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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 Entities and Supporting Ecosystem for Technology Commercializat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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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per Analysis Proced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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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mber of Papers by Publication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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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mber of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Papers by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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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tribution of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Papers b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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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ends in the Publication of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Papers in Major Journals by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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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tribution of Primary Authors' Affiliations in Pa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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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tribution of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Papers by Research Meth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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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ends in Research Methods by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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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tribution of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Papers by Research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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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ends in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Research Targets by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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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quency Analysis of 729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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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d Cloud Analysis of 729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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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d Cloud Analysis of Keywords by Government

    Table

    Government R&D Budget and R&D Investment Ratio to GDP from 2013~20221)

    Analysis Criteria and Contents

    Research Method Classification

    Classification of Research Subjects

    Detailed Composition of Mixed-method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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